Take a photo of a barcode or cover
넷플릭스 드라마 The Chair에서 absurdism과 fascism에 대한 강의가 전체 문맥에서 분리되어 단편적으로 편집되고 왜곡되어 확산되어 마치 그 교수가 파시스트인 것처럼 ostracize되는 cancel culture의 면모를 보고 최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중 가장 democracy를 운운하는 나라 미국에서 liberal arts의 선두에 나서야하는 인문학 대학에서 공산주의 체코에서 쿤데라가 겪은 전체주의 문화를 볼 수 있었다. 아시아의 민주공화국에서도 언론중재법 도입으로 선택적 침묵의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시국에서 쿤데라의 소설들이 여전히 적시성을 갖고 공감받고 있다.
짝사랑하는 여자한테 보낸 농담과 허세가 담긴 사적인 편지마저 감시당하고 검열당하고 그로 인해 학계와 사회로부터 추방당하는 루드비크..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중적 잣대에 의해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헬레나와 루치에, 과거의 전통과 관습에 머물러 격변해가는 현실에 적응 못하는 야로슬라프 등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웃프고 나약한 인간들이 허덕거리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몸짓들이 모인다.
모두 너무 미성숙하고 촌스럽고 불완전한 자신을 성숙한 완전함으로 가장하고 장식하려다 결국 서로를 상처 주고 자신도 상처 입는 게 아닐까. 실은 모든 비극도 진지함도 멀리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의 일부분으로 보이고 잊혀질 뿐인데도 우리는 그런 잔혹한 농담같은 현실을 애써 부인하고 도망치려고 하면서 실존을 추구하는 것 같다.
짝사랑하는 여자한테 보낸 농담과 허세가 담긴 사적인 편지마저 감시당하고 검열당하고 그로 인해 학계와 사회로부터 추방당하는 루드비크..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중적 잣대에 의해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헬레나와 루치에, 과거의 전통과 관습에 머물러 격변해가는 현실에 적응 못하는 야로슬라프 등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웃프고 나약한 인간들이 허덕거리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몸짓들이 모인다.
모두 너무 미성숙하고 촌스럽고 불완전한 자신을 성숙한 완전함으로 가장하고 장식하려다 결국 서로를 상처 주고 자신도 상처 입는 게 아닐까. 실은 모든 비극도 진지함도 멀리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의 일부분으로 보이고 잊혀질 뿐인데도 우리는 그런 잔혹한 농담같은 현실을 애써 부인하고 도망치려고 하면서 실존을 추구하는 것 같다.